러시아교육문화센터 뿌쉬낀하우스(원장 김선명)는 28일 “러시아 문학을 중심으로 한국 공연예술계에 일대 파란을 일으킨 극단 ‘피악’(대표 나진환)과 러시아문학의 인문학적 우수성을 알리고 한러문화예술 상호 교류의 의의를 강화하기 위해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두 단체는 2002년부터 러시아 문학이라는 공통된 주제를 중심으로 각기 공연예술과 문화교육사업 실천해왔고, 이를 통해 러시아 문화의 우수성을 알리고 양국의 문화를 이해하는데 큰 역할을 담당해왔다. 협약식에는 ‘카라마조프가의 형제들’에 출연하는 배우 정동환(도스도옙스키 역)이 함께 했다.
이번 양해각서는 두 단체가 다양한 사업을 실행함에 있어 긴밀한 협력관계를 유지함을 골자로 하고 있으며, 러시아 문학과 예술이라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공연뿐만 아니라 다양한 매체를 통해 관객과 활발하게 만날 예정이다.
극단 피악은 도스토옙스키 4대 장편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 ‘백치’, ‘악령’, ‘죄와 벌’ 공연을 계획하고 있고, 올해 12월에는 ‘톨스토이 참회록: 안나 카레니나와의 만남’을 무대에 올릴 예정이다.
뿌쉬낀하우스 김선명원장은 “올해 도스토옙스키 탄생 200주년을 맞아 한국 연극계에서 6시간짜리 ‘카라마조프 가의 형제들’을 공연함은 커다란 의미가 있다”며, “뿌쉬낀하우스와 극단 피악 간의 업무협약을 통해 향후 러시아 예술이 현대인의 문화적 삶의 수준을 향상시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출처 : 데일리경제(http://www.kdpress.co.kr) 이지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