Мир Пушкина (뿌쉬낀의 세계)
러시아 문학의 대문호 알렉산드르 세르게예비치 뿌쉬낀의 탄생 225주년을 기념하는 특별 전시 ‘뿌쉬낀의 세계’가 2024년 12월 4일부터 2025년 1월 31일까지 서울 배재학당 역사박물관에서 열립니다. 사단법인 뿌쉬낀문화원이 주최하는 이번 전시는 뿌쉬낀의 생애와 예술 세계를 깊이 탐구하며, 그의 문학적 업적과 예술적 영감을 다각도로 조명하고 있습니다.
전시는 크게 두 부분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1부 ‘뿌쉬낀과 일러스트레이션’에서는 그의 동화 및 동화적 테마를 다룬 작품들에 삽입된 러시아 유명 화가 8명의 일러스트가 소개된다. 이를 통해 뿌쉬낀의 이야기가 어떻게 시각적 상상력을 자극하며 표현되었는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2부에서는 현대 예술가들이 뿌쉬낀의 작품과 시를 재해석한 작품들이 전시된다. 블라디슬라프 뽀뽀프 화가의 ‘알렉산드르 뿌쉬낀 초상화’와 노현우 작가의 뿌쉬낀의 시 ‘겨울 아침’을 주제로 한 풍경화, 미하일 박의 ‘예브게니 오네긴’ 관련 삽화와 시 ‘가을’, ‘겨울길’을 주제로 한 작품이 포함되었습니다. 윤경희 작가의 캘리그래피 작품 ‘삶이 그대를 속일지라도’와 ‘나는 당신을 사랑했소’도 전시되고 있습니다.
특히 ‘뿌쉬낀의 방’ 코너는 그의 생애를 소개하는 자료와 러시아어로 출판된 도서 등을 전시하며, 관람객들에게 뿌쉬낀의 삶을 보다 가까이에서 체험할 기회를 제공합니다.
12월 4일 개막식에서는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 러시아대사의 축사를 비롯해 미하일 박, 노현우, 블라디슬라프 뽀뽀프 등 참여 작가들의 인사말을 전했습니다.
이번 전시는 뿌쉬낀의 문학과 예술이 오늘날에도 여전히 남기는 깊은 울림을 재확인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보인다. 동서양 예술이 교차하는 지점에서 그의 작품이 가진 의미를 발견하고, 풍부한 영감을 경험할 수 있는 자리로 기대를 모으고 있습니다.
관람 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이며, 입장은 오후 4시에 마감된다. 일요일과 월요일은 휴관합니다.